가을이 한창 무르익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기온이 떨어지면서 겨울을 향해 나아가고 있고 단풍은 한창 색깔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몰랐는데 길거리의 단풍이 올해는 매우 아름다워 보이네요. 아니 작년과 똑같은 단풍일 것입니다. 단풍이 바뀐 게 아니라 내 마음이 바뀌었겠죠. 지금까지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느끼지 못했다는 뜻이고… 참 인간은 바보 같기 이를 데 없습니다. 정말 사소한 것들로 사소하게 집착하면서 개뿔도 없으면서 있는 척 꼴값을 떨고. 이게 남의 모습이 아닌 바로 나의 모습인데. 이렇게 내 스스로의 바보 같은 점을 잘 알면서도 이걸 놓치 못하고 또 반복하고. 나만 그런 건지 아니면 이게 인간의 본성인지…

가을 사진 몇 장.